"노처녀의 기준이 바뀌었다"

입력 2012-01-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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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결혼의 시기가 뒤로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 사이 남녀 초혼 연령이 4세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만혼 추세가 강화돼 2010년 기준으로 40~44세 남성 중 미혼 비율이 14.8%나 됐다. 15년 전에 비교해 2.5배로 늘었다.

9일 한국인구학회가 통계청의 의뢰로 작성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결과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를 보면 남성의 초혼 연령은 1990년 27.9세에서 2010년 31.8세로 3.9세나 늦춰졌다.

여성이 첫 결혼을 하는 나이는 같은 기간 24.8세에서 28.9세로 4.1세 많아졌다. 남성은 1990년에서 1997년 초혼 연령이 0.7세 많아졌지만 1997년에서 2004년 사이엔 2세가 늘었다.

여성의 초혼 연령 역시 1997년 이전 7년 동안 0.9세 늘었으나 1997년 이후 7년간엔 1.8세나 증가했다.

25~29세 여성 중 결혼하지 않은 이들은 1995년 당시 28.5%였는데, 2010년엔 3명 중 2명꼴인 67.8%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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