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국내 증시 큰 손으로 나선다

입력 2012-01-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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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직원공제회가 2012년 자금운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식과 해외투자 비중은 늘리고 채권 비중은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주식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7천억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지난해보다 2조2천억원 증가한 총 19조6천억원의 자산을 운용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주식은 7천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포함한 2조6천억원, 해외투자는 신규투자 6천7백억원을 포함한 1조4천억원을 운용하는 반면 투자처가 다양해진 점을 감안해 채권 비중은 지난해보다 1.7%P 축소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정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공제회는 올해 자금운용 방향을 지금보다 채권을 줄이는 대신 주식은 7천억원 새로 투자하고 해외 투자와 대체 투자에서 1조3천3백억원 신규 투자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상저하고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공제회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2분기부터 시총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7천억원의 신규 투자액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공제회는 또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 자산운용 전략에 따라 올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규모도 크게 확대합니다.

해외투자는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SOC와 부동산 투자를 늘려 총 자산의 6.8%를 배분하고 오는 2015년에는 비중을 10%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대체투자 비중 역시 현재 19%에서 2015년에는 25%로 확대할 방침이지만 원자재와 원유, 농산물 등 상품 투자는 변동성이 커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부동산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에 이어 세번째로 운용 자산이 큰 교직원공제회가 다양하고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국내증시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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