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 매수 타이밍..중국 경기 모멘텀 변수

입력 2012-0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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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 코스피가 1800~ 1900 박스권이 개인적으로 오래 갈 것이라고 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그것은 기대하고 있었던 중국의 경기모멘텀 턴어라운드가 뒤로 미뤄지는 경향이 작년 말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금 굉장히 긴축이 센 상태다. 이 정도로 긴축을 많이 할 필요는 없는데 물가를 강하게 잡으려고 하다 보니 긴축이 많이 들어가 있고 그런 과정에서 경기모멘텀이 많이 죽어있다.

중국 증시가 어떻게 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한국주식시장 선행지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지난 이틀 간의 급반등은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유럽의 전반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는 더 이상 크게 나쁘지 않은 상태인 것 같고 특히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던 것들은 금융위기 이후에 바로 실물지표가 악화될 것이라고 많이 걱정했는데 어제 나온 프랑스의 산업생산이라든지 독일의 수출지표라든지 보면 그렇게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예상될 때 플러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미국이 좋다는 것은 잘 알 것이고 유럽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상태다.

우리는1800~1900이 박스권이지만 과거에는 1900의 상단이 무거웠다면 이제는 1800의 하단 지지가 견고해 보인다고 박스권의 의미를 바꿔서 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1900 포인트가 언제 뚫리지가 관건일 텐데 중국에서 모멘텀들이 나올 때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박스권 뚫리기 전에 항상 지수보다는 거래대금이 선행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코스피 기준으로 어제도 4조9천억 원 그렇게 많지 않았다. 5조원 돌파하고 6조원까지 가게 되면 그때는 1900포인트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중국 정부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들이다. 중국의 물가가 올라갔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금까지 노출 돼 왔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소비자 물가다.

중국 정부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 4%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정부는 원래는 4% 인데 작년에 워낙 높았기 때문에 5% 정도까지는 용인하겠다고 얘기해 논 상태고 5% 밑으로 떨어지자마자 중국에서 지급준비율을 한 번 내렸다. 그리고 만약에 4%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그때는 좀 더 센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내일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발표될 텐데 컨센서스는 4%다. 컨센서스도 흐름이라는 게 있다. 사람들 예상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 봐야 되는데 컨센서스 누군가는 평균 4%지만 누군가는 3. 8를 찍고 누군가는 4. 2%를 찍어놨다.

시간을 나눠 보게 되면 작년도에 예상한 사람들은 4% 위쪽이 많다. 올해 들어 아무래도 정보를 조금 더 갖고 있고 조금 더 생각을 한 후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 컨센서스를 제공한 사람들은 3. 8% 이렇게 많이 찍어놨던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컨센서스 방향에 따라 물가는 결정됐던 경우들이 많다. 그러면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1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물가가 잡힌다고 했을 때는 중국에서는 아무래도 기준금리를 내린다든지 이런 것들보다는 지급준비율을 한 번 더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춘절을 앞두고 여전히 시중에서는 자금수요가 많은데 아직까지 시중금리들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것은 자금의 수요가 계속 있기 때문에 지급준비율 한 번 더 인하해 줌으로 시중 자금경색들을 완화시켜주는 흐름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 중국 증시가 5% 오를 동안 제일 많이 오른 주가가 뭘까 찾아봤다. 제일 많이 오른 게 에너지다. 에너지 중에서는 석탄이다. 석탄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꽤나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중국은 대부분의 발전을 화력발전으로 한다. 그리고 중국은 굉장히 만성 전력 부족상태다. 기업들이 공장을 돌리려고 할 때 전력이 부족해서 못 돌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작년도 하반기에 특히 문제가 됐었다.

석탄 주가가 많이 올라간다고 하는 것은 이제는 경기도 좋아지면서 공장을 좀 더 많이 돌리겠지 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이 석탄 광산주다. 이런 주가들이 많이 오르게 되고 지금 글로벌 석탄 가격도 반등해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중국의 산업경기가 좋아질 때 가장 앞쪽에 있는 것들 주가부터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사흘 동안 제일 많이 오른 기업들의 주가 15개 중에 4개는 회사 이름에 석탄이란 이름이 박혀있다. 그만큼 중국 내에서 에너지에 대한 관심들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했을 때 소비라고 하는 것들은 그렇게 많이 위축되진 않는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산업경기는 원래는 이렇게 떨어지면 안 되는데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다. 그런 부분들이 되돌려지는 것만 갖고도 충분히 중국의 산업재 쪽 그쪽 모멘텀을 더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 같은 경우는 돈이 없어서 갖고 있는 어음이라든지 매출채권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깡해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 시중에서 자금을 돌려주게 되면 가지고 있는 매출 채권들이 다시 돈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 부분들 본다면 중국 내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산업채가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주식 IT는 굉장히 비싸져 있다. 밸류에이션이 많이 높아져 있고 대신에 산업재 소재의 밸류에이션은 굉장히 낮다. 아마도 중국은 올해에도 계속 소비부양 쪽으로 정책을 끌고 갈 것이다.

그런데 다만 지금 차이는 뭐냐 하면 결국 주식시장이 된다고 했을 때 먼저 싼 주식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과거 평균대비 밸류에이션 갭이 너무 많이 벌어져있다고 하는 것은 산업재가 단기트레이딩 관점에서는 IT나 자동차들 보다는 조금은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래서 중장기적으로는 계속 IT 자동차 화학 같은 것들을 중심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단기적으로 한두 달 정도의 짧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그때는 너무나 많이 빠져있는 산업재 조선 기계 이런 업종들로 단기적으로 관심을 분산시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 올해도 계속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좋다고 본다. 상반기에는 워낙 눌려있는 것이 많다. 미국의 소비도 연말에 많이 됐지만 여전히 좋을 것으로 본다. 유럽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중국도 지금부터 분명히 돌아서는 턴어라운드 모멘텀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작년에 미국을 봤을 때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더블딥이 거의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조금씩 미국 생각보다 좋다라는 식으로 시선이 바뀌었는데 그런 것들이 유럽, 중국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상반기 중에는 2200, 2300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4분기 들어서는 2000포인트 초반까지 다시 조정을 받는 상고하저의 패턴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상반기가 주식을 사기에는 적정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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