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

입력 2012-01-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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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국제금융센터는 지난해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한국계 기업의 신용등급을 모두 10차례나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 성장 활력을 되찾은 2010년에 하향조정 건수가 5건으로 크게 줄더니 지난해 다시 두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신용등급이 내려간 기업은 포스코건설, 포스코, 신세계, LG전자, 우리투자증권, 한국씨티은행, 한국금융지주, 농협 등 8곳입니다.

포스코건설은 건설 사업이 잘 이뤄지지 않고 부동산채무를 인수하면서 영업실적이 나빠져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상향조정된 기업은 기아차현대차, 신한은행, 하나은행, SK브로드밴드, 한국씨티은행 등 6곳입니다. 2008년 17건, 2009년 10건보다도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유럽지역의 신용등급이 대거 하향 조정될 때도 무난히 넘겼지만 이번에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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