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물가 여건 낙관하기 힘들어"

입력 2012-0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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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여건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며 모든 부처가 협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1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국은행과 다수 민간 연구기관에서 올해 물가 여건을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국내외 물가 여건을 보면 낙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란제재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데다 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3%로 전망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는 3.4%, LG경제연구원은 3.2%를 예상했습니다.

박 장관은 "쌀과 돼지고기 등 생필품 가격 수준이 높아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모든 부처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각 부처는 최근 발표한 서민 생활물가 안정방안이 실제로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상시 점검해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설 물가와 관련해서는, "제수용 과일가격이 올라 농림수산식품부 등 소관부처에서는 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활용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려 주기를 바란다"며 "국민들도 중소 과일 선물세트와 한우 소비를 늘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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