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유가 인하에 노조 파업 중단

입력 2012-01-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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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의 석유 보조금 폐지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여오던 나이지리아 노조가 16일(현지시간) 파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오전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휘발유 등 석유가격을 30% 인하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조너선 대통령의 발표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97나이라로 조정됐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1일 외국에서 들여오는 휘발유 등 석유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지급해왔던 보조금을 폐지한다고 발표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65나이라(462원)에서 140나이라로 두 배가량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를 비롯한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보조금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여 국가 기능이 대부분 중단되는 등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조너선 대통령의 유가 인하 발표에 파업을 주도해온 노조는 정부 조치를 노조의 승리로 규정하고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파업중단으로 대규모 시위사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나 일부에선 여전히 유가인상 조치를 전면 철회하기를 바라고 있어 반정부 시위가 완전히 종식될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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