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SK텔레콤, 헬스케어 합작사 ‘헬스커넥트(주)’공식 출범

입력 2012-0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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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과 함께 추진해 오던 IT통신과 의료가 접목된 융합형 헬스케어합작투자회사인 커넥트주식회사(자본금 200억 원 규모)’를 18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헬스커넥트㈜ 대표이사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이철희 교수가 임명됐다. 이철희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병원의 IT자회사인 이지케어텍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11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에 취임해 3년째 보라매병원을 이끌고 있다.

또한 SK텔레콤 육태선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 합작사의 CDO(Chief Development Officer : 최고개발책임자)를 겸임해 SK텔레콤의 ICT 역량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 노하우 및 콘텐츠를 융합한 미래형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 측은 2011년 10월 10일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한데 이어 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3개월 여 만에 사업/기술/전략/신규사업 개발 등을 아우르는 조직 구성 및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현직 병원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강한 의지를 갖고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헬스커넥트’라는 회사명은 서울대학교병원의 핵심 역량인 ‘헬스’(의료 기술 및 노하우)와 SK텔레콤의 핵심 역량인 ‘커넥트’(통신을 포함한 ICT기술과 운영 노하우)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헬스커넥트’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환자/의료진/가족 등 의료서비스의 모든 이해 당사자와 첨단 헬스케어 장비 및 시스템을 연결하는 스마트 모바일 헬스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통합된 개인건강정보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치료에도 활용함으로써 인류가 건강한 삶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경영철학을 표현한 회사명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18일 출범한 헬스커넥트㈜는 미래의 의료서비스가 ‘예방/건강관리’ 및 ‘ICT기술을 통한 혁신’이라는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모바일 기반의 자가 및 일상 건강관리 모델 및 서비스 개발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대한민국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R&D체계 구축이라는 3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헬스커넥트㈜는 출범 첫 해인 2012년에 예방의료(Wellness)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한 시범서비스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헬스커넥트㈜ 이철희 대표이사는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 증가가 불가피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없다면 국가 차원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ICT가 융합된 헬스케어는 질병이 발생하기 전이나 악화되기 이전에 예방관리를 함으로써 이러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헬스커넥트㈜가 이를 구현해 국민 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철희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의료산업의 IT적응도가 타 산업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기술과 노하우에 SK텔레콤이 보유한 ICT기술을 접목할 경우, 의료서비스를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헬스커넥트㈜가 새로운 형태의 한류 바람을 일으켜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정희원 병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첨단 IT를 의료에 접목한 융합 헬스케어가 현실화되는 추세며, 미래 융합 헬스케어 기술 선도를 통한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모델 구축이 무엇 보다 필요한 지금,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의 합작사인 ‘헬스커넥트㈜’가 설립된 것은 실로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헬스커넥트㈜’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 올려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헬스커넥트㈜ 출범이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간의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며, 그 동안 준비해 온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헬스커넥트㈜는 국내 ICT산업의 선도기업과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머리를 맞대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미래형 헬스케어 융합서비스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은 헬스커넥트㈜를 통한 합작사업뿐만 아니라, 2011년에 Mobile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및 건강진단 애플리케이션(‘내 손안의 건강’)을 공동 개발해 ‘스마트병원’ 구축을 촉진하고 이를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한 사업을 펼친 바 있으며, 올 해에도 병원 내에 스마트 ICT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고객지향적인 의료환경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은 최근 합작사에 대한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17일 저녁, 워커힐호텔 3층 코스모스홀에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과 정희원 서울대학교병원장, 헬스커넥트㈜ 이철희 대표이사, 육태선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갖고 18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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