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경제5단체장 만나 "일자리 확대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5단체장을 만나 일자리를 늘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장관은 19일 경제 5단체장과 만나 유럽 재정위기와 양대선거, 북한 등 세 가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해답은 고용이라며 대기업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학벌 때문에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없어지지 않도록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강화하고 고령층의 고충도 들어주면 감사하겠다"며 "30대 그룹이 발표한 올해 투자계획도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그는 "불황기의 적극적인 투자는 경기 침체를 완화하는 방법"이라며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은 혜안을 갖고 마련된 만큼 꼭 실천해 성장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정부도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며 "지난해 국회 설득이 모자라 기업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송구하지만 올해 정치 일정 때문에 손을 놓지는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제 5단체장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서비스산업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유럽 재정 위기로 수출이 어렵고 900조원의 가계 빚으로 내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선거도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며 투자도 늘려 동반성장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허 회장은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경제발전의 토대를 든든히 해 달라"며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금까지 발전해왔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