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용기업 절반 "추가 고용 원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의 절반 가량이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추가 고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 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현황 및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9.5%가 `외국인력이 부족해 추가로 고용하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3.8%가 `그렇다`고 답해 `작년 수준 유지(43.2%)`나 `줄여야 한다(3.0%)`는 답변을 앞질렀습니다.

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생산직 등의 직종에서 내국인을 구할 수 없기 때문(66.3%)`이 가장 많았고 `외국인 사용기간인 3년간 안정적 고용이 가능(14.9%)`, `저렴한 임금수준(11.9%)`, `높은 생산성(5.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인 고용이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71.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외국인 고용이 기업활동을 가능하게 해 오히려 내국인 일자리를 지켜준다(13.5%)`, `내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15.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내국인 57.8명, 외국인 9.9명으로 조사됐고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외국인 근로자의 추가 고용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체류기한이 만료되는 외국인력이 6만7천명에 달하는 데다 정부가 볼법체류자 1만명을 감안, 외국인력 체류인원을 동결하기로 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도입쿼터를 5만7천명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중국동포 30만명과 일반 외국인 근로자 19만명, 17만명의 불법체류자가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