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코리아 언제까지?

입력 2012-01-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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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매수세가 좀처럼 멈출 기색이 없습니다. 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하지만 대외 불안 요소가 여전해 추가 매수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한 금액은 자그마치 5조7천억 원.

지난해 5월 이후 최장기간 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11일 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IB의 지역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위기 극복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 가운데 미국과 유럽계 자금이 고르게 유입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LTRO) 효과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매수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유로존이 큰 위기를 벗어났고 미국이 3차 양적완화 시행을 언급한 상황에서 국내시장이 외국인 자금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속에 외국인 순매수가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에 비해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도 유동성 장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IT업종을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역시 국내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높이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증시가 박스권 장세에 머무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가 둔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외국인 매수가 추세적인 흐름을 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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