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M&A, 건수 늘고 규모 줄어

입력 2012-01-29 19:39   수정 2012-01-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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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기업간 M&A의 건수는 늘고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 목적이 구조조정이 아닌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M&A 건수는 총 543건, 규모는 140조2천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보다 건수는 8%정도가 늘었지만 금액은 34%정도 줄어든 것입니다.

외국기업들의 M&A 진출 규모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기업 결합 금액도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결합 금액은 33조원으로 2010년보다 6.5% 증가한 반면 외국기업 간 기업결합 금액은 107조원으로 41.7%나 감소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비계열사를 흡수하며 다른 산업으로 진출한 경향이 늘었습니다.

전체 M&A 건수 중 국내 업체에 의해 이뤄진 경우는 431건, 이 가운데 비계열사간 혼합결합 비중은 46.4%로 전년보다 7.5%포인트 높아졌지만, 구조조정 성격이 강한 계열사 합병비중은 21.6%로 3.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2008년 금유위기 이후 지속되온 구조조정 성격의 M&A방식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부터 기업들이 신규사업진출 등으로 M&A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 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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