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화 강세로 하락

입력 2012-01-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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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8센트(0.8%) 떨어진 배럴당 98.78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4센트(0.57%) 내린 배럴당 110.8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가 미국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일부 국가에 대해 자국산 원유의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의회는 유럽연합(EU)에 대한 원유 수출을 즉각 중단한다는 내용의 법안 논의를 연기해 서방을 위협하는 데 있어 `수위 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란 의회 에너지위원회의 대변인은 "(원유 수출 중단) 관련 법안 초안이 의회에 제출되지 않았다"며 "의회에서 승인된 사안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혀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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