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지난해 실적 ‘울상’

입력 2012-01-31 17:46   수정 2012-01-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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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철강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국제강의 지난해 매출은 5조9천94억원, 전년보다 12.1% 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1천819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92.1% 줄어든 109억원을 나타냈습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에 먹구름이 낀 곳은 동국제강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17일 개별기준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매출은 전년보다 20.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 13.6% 감소했습니다.

2월 중순 발표될 동부제철은 적자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전기로 비중이 큰 만큼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강운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4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인해 판매량과 제품가격 모두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철강기업 4분기 실적 부진한 편이다.”

다만 현대기아차를 등에 업은 현대제철과 하이스코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제품 가격 인하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철강업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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