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가장 중요한 동력은 결국 유동성

입력 2012-03-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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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는 4분기 GDP 수정치가 시장의 잠정치 2.8%를 넘어서는 3%로 발표되었다.

특히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잠정치 1.7%에서 2.8%로 강하게 반전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고용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설비투자의 급증은 그 설비투자를 운용하기 위한 인력고용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미 중서부의 경기 상황을 대변하는 시카고 PMI 지수가 괄목할 정도의 호조세를 보였는데 서브지표 중에서 고용 지수가 지난 1984년 5월 이후 2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 이는 곧 미국의 고용시장이 실제로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었다.

지금 미국 시장에 이보다 더 중요한 호재가 있을까?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는데....이유는 대략 2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그렇게 시장에 강한 유동성 효과를 가져 오게 했던 2차 LTRO의 규모가 5295억 유로로 확정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적은 양은 아니다.

다만, 앞서 4890억 유로 규모의 1차 LTRO가 있었고 2차 LTRO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6000억 유로에 달했었기 때문에 대략 그 안에서 발표했다면 시장에는 중립적인 뉴스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차 LTRO에서 523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서 2차 LTRO에서는 800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는데, 이는 ECB가 대출의 담보로 다소 낮은 등급의 자산도 인정했기 때문에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당장 발표된 규모 보다는 그것이 시장의 기대치 대비 얼마나 더 크냐 작으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략 기대치 안에서 발표한 LTRO의 규모는 더 이상 시장의 활력소는 되지 못했을 것이다.

둘째, 버냉키의 발언이다.

물론 지금 당장 양적완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침체 전문가로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약간의 힌트라도 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을 실망시켰다.

그의 발언 이후 달러화는 1%나 강세로 전환되었고 금이 하루 낙폭으로서는 올 들어 가장 큰 -4.3%의 하락을 기록했고 은 역시 거의 -7%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실물자산의 급격한 움직임을 보면 시장의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결코 작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주식 시장의 하락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LTRO의 규모는 지극히 적절했고, 또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너무 좋다.

<글.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강남 프라임 지점 박문환(샤프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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