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월급 포기

입력 2012-03-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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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월급을 포기했습니다.

그리스 정부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파파데모스 총리가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의 뒤를 따라 자신의 월급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의 월급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공무원 최고 급여수준을 고려할 때 5천 유로(약 74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 공무원 가운데는 대통령과 총리, 장ㆍ차관, 국회의원 등이 5천 유로 이상의 월급을 받습니다.

그리스는 지난달 공무원의 월급 삭감 등 2차 구제금융 긴축안에 합의했습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최근 고통분담차원에서 28만 유로(약 4억)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한 바 있고, 공무원들의 월급도 지난 2년 동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스 의회 또한 올해 의원들의 세비를 40% 정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그리스의 부채는 3천500억 유로를 넘어섰으며, 2010년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은 1천100억 유로 이외에도 유로존을 통해 계속 긴급 구제금융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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