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꼬꼬면, 하얀국물 라면 지각변동

입력 2012-03-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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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화제가 되었던 하얀국물 꼬꼬면의 판매규모가 최근 심상치 않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향세를 보이는 꼬꼬면과 달리 후발 경쟁사 제품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정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하얀국물 라면의 돌풍을 일으켰던 팔도 꼬꼬면.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꼬꼬면 판매액은 5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12월 17억 8천만원에 비해 3분의2 가량 떨어졌습니다.

오뚜기 기스면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해 12월 10억 1천만원 이었던 판매액이 지난달엔 4억 2천만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경쟁사들의 제품 판매는 늘었습니다.

올해 초 출시된 농심의 후루룩 칼국수는 1월 1억 5천만원에서 지난달 3억 9천만원이 팔리며 두 배이상 성장했습니다.

<CG>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은 지난해 12월 17억 4천만원에서 지난달 18억 4천만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달 홈플러스에선 신라면의 아성도 무너뜨리며 전체 판매점유율이 23%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팔도측은 "경쟁사들의 패키지할인 행사가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팔도 관계자

"그동안 타회사들은 5개사면 1개 더주는 덤행사를 계속해왔지만 꼬꼬면은 한번도 그런적이 없습니다. 저희도 2월29일부터 덤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판매 향상이 기대됩니다."

빨간국물이 주류였던 라면 시장에 하얀국물로 파란을 일으킨 꼬꼬면.

하지만 그 인기가 주춤하면서 하얀국물 라면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정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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