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분쟁조정 신청…신한 KB 현대 순

입력 2012-03-05 15:31   수정 2012-03-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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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품은 신용카드사는 신한카드였습니다. 캐피탈업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여신금융업계는 지난해 분쟁 조정 신청이 신한카드 447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430건), 현대카드(352건), 삼성카드(306건), 롯데카드(240건) 순이라고 밝혔습니다.

분쟁 조정 신청이란 소비자가 금융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를 당했을 때 금융감독원에 해당 업체와 분쟁을 조정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분쟁 조정 신청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 불만이 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분쟁 조정 신청 과정에서 가장 많은 소송이 발생한 카드사는 KB국민카드로 29건이었고 현대카드(23건)와 롯데카드(21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 카드사의 관계자는 "분쟁 조정 신청이 많다는 것은 해당 카드사의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분쟁 조정 신청 중에 소송이 일어난다는 것은 고객과 카드사 간에 심각한 충돌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카드론 서비스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되면서 피해 금액의 최대 40%까지 보상해주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캐피탈사 가운데 분쟁 조정 신청은 현대캐피탈이 13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주캐피탈(58건), 우리파이낸셜(30건), 하나캐피탈(16건) 이 뒤를 이었습니다.

분쟁 조정 신청 중 소송 제기 또한 현대캐피탈이 17건으로 1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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