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에서는 삼성 따라잡기 어렵다"

입력 2012-03-12 10:42   수정 2012-03-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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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를 탈환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는 삼성이 승리했습니다.

IT 전문 분석업체인 가트너는 애플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따라 잡기에 너무 늦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트너 집계에 의하면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4.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7.5%를 차지해 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트너는 애플이 중국 2-3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텔레콤 및 차이나 유니콤과만 제휴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은 1위인 차이나 모바일을 포함한 톱 3 모두와 손잡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통사 업계 1위로 모두 6억5천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차이나 모바일은 아이폰을 공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아이폰을 공급하는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유니콤은 가입자가 합쳐서 중국 전체 9억8천800만 명의 34%가량입니다.

애플은 차이나 모바일이 특유의 3G 표준인 TD-SCDMA를 사용하는 관계로 제휴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차이나 모바일의 왕젠저우(王建宙) 회장은 앞서 "올해가 4G 표준인 TD-LTE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연말이나 돼야 아이폰과 제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가트너는 애플이 중국에서는 삼성에 밀리지만 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4분기 현재 1위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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