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다"..암 억제효소 발견

입력 2012-03-19 18:32   수정 2012-03-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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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Mulan)이란 효소가 폐암·유방암·혈액암 등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안성관 교수와 배승희 박사팀이 효소 뮬란이 암세포를 키우는 Akt란 효소를 강력하게 분해해 암 진행을 막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효소 Akt는 폐암·유방암·자궁암·대장암·전립선암 등 고형암(solid cancer) 뿐 아니라 림프성·골수성 혈액암 등에서 암세포를 성장, 전이, 내성, 재발시켜 `마스터 스위치`로 불립니다.

이 Akt 효소를 분해해 기능을 막으면 암 정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세계 연구원들이 연구한 가운데 안 교수팀이 뮬란의 Akt 표적 분해 기능을 확인한 것입니다.

뮬란과 Akt가 만나면 분해를 유도하는 신호물질인 유비퀴틴(Ubiquitin)가 Akt에 계속적으로 결합해 분해하게 됩니다.

안성관 교수는 "암세포 안에 뮬란의 양이 많아지면 Akt가 분해돼 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며 "Akt의 활성이 거의 모든 암과 관련돼 있어 항암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Nature)에서 발간하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세포연구(Cell Research)지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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