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상승국면..외국인 매도가 관건"

입력 2012-03-21 09:19  

<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지금 정도는 어느 정도 숨 고르기나 조정이 예견된 상황이지만 그래도 항상 조정을 보는 개인투자자들의 시각은 편치만은 않다. 아무리 조정이 있어야 저가매수 기회도 있다고는 하지만 시장이 내리는데 이것을 맘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적지 않을까 한다.

오늘은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이다. 특히 오늘 아시아 시장에 이런 반응이 지배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 월가 현지 소식부터 보겠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 내용이다. 오늘 월가에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표현했는데 제목에 안정제가 하나 들어있다. 낙폭이 제한적이었고 조정치곤 안정적이었다고 하는데 내용 보자. 중국에 대한 우려가 월가에서 재점화되면서 경기민감업종 내지는 2차 산업비중이 큰 중국과 연관이 깊은 에너지 제조업종 주식의 매도세가 집중됐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고점 부담에도 불구하고 조정 장세에서도 기술적으로나 아니면 수급을 봐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는 오늘 증시에 대한 평가가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 증시의 저점매수세와 상승탄력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분석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온라인 상거래 대장주 아마존이 키바시스템을 7억7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세 확장에 나섰다는 점은 유통소비업종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고 여기다가 금융업종이 하루 더 강세를 유지하면서 이들 업종이 오늘 증시를 조정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오늘 시장 어떻게 봤는지 전문가 의견 이어서 보자. 옵션 익스프레스 측 의견. 현지 시간 미국에서 오늘이라고 했으니까 우리 시간으로 어제였겠다. 중국이 내수용 유가가격을 국제유가 상승분에 준해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 폭은 33개월 내 최대폭인 6~7%대 인상을 예상한다. 최근 여러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은 좀 더 늘어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구리와 원유 등 중국소비 비중이 높은 상품시장을 냉각시킬 것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지준율 하향까지 예상되는 만큼 이러이러한 프로세스를 거치다 보면 결국 중국 경제의 다운사이드리스크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봤다.

국제면 헤드라인을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장식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찬반양론도 많고 복잡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단 예상했던 조정이 오늘 오긴 올 것 같은데 앞으로의 시장대응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세한 분석내용이 있어서 하나 보겠다. 장기적으로 마라톤을 뛴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앞으로 6가지 이슈를 제시해 줄 테니까 이런 게 나올 때 마다 조정이 임박했구나 라고 판단하라는 제목이다.

오늘 하루는 숨 고르기가 나타났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고 지난 10월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는 마라톤처럼 장거리 경기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이라는 것이 오른다고 계속 따라 들어가는 것도 부담된다. 그렇다면 조정이 있어야 눌림목에서 매수를 하든 차익실현을 하든 대응을 할 텐데 문제는 조정의 시기를 어떻게 포착하느냐이다. 여기에 대한 내용이다. 앞으로 나열하는 6가지 이벤트가 시장에 출연할 때가 바로 이를 핑계로 시장이 조정이 나올 수 있는 이슈라는 점에서 정리하고 있다.

컨버젝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보고서 내용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인용 보도하고 있다. 쭉 보자. 첫 번째 가장 심플한 이슈라고 한다. 지금 국제유가가 어쨌든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프리미엄 때문에 유가가 높은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산유국들이 몰린 중동주변에 어떤 형태의 갈등이나 전쟁가능성 만으로도 증시 조정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정책적 리스크 유동성장세에 거의 핸들을 잡고 있는 연준에 대한 얘기다. 이미 2014년 말까지 저금리 기조를 천명한 상태고 이는 주식시장에 이미 반영된 이슈긴 하지만 여기에 대해 신뢰가 너무 확고한 만큼 연준이 조금이라도 매파적인 행동을 혹은 발언 정도만 내놓더라도 시장의 반응은 클 수 밖에 없다.

세 번째 등장한 것이 의아할 정도로 지난 오랜 동안 우리를 괴롭혀 왔던 유럽.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유로존에는 그리스 말고도 걱정되는 나라들이 많고 그 동안 적극적인 입장이었던 ECB 역시도 연준처럼 시장의 의존도가 크다. 시장이 ECB에 의존하는 의존도가 크다는 얘기다. 그래서 올해 내내 ECB의 입을 주목하자

네 번째 미국의 고용과 소비.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았는데 이를 자동차로 비유하면 고속도로를 달리기 위해 차가 탄력을 받아야 되는데 겨우 2단기어 정도 들어간 것. 수동 기어 운전하는 분들은 잘 알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지난 겨울 너무 따뜻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겨울치고는 예외적으로 활발했기 때문에 경제지표의 재둔화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고용과 소비지표가 다시 꺾인다면 이때가 바로 조정 타이밍이다.

다섯 번째 중국. 금융시장의 고질적인 대외악재 또는 유로존 부채 문제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중국이 여기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근데 워낙 연착륙이나 경착륙이냐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고 당분간은 이 판정도 힘든 만큼 상품시장에서 구리나 원유가격 같은 중국관련 보조지표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항상 예의 주시하자. 이것을 핑계로 조정이 올 수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 비관론이 흔들릴 수 있다.

여섯 번째 기업실적 주가에는 실적만한 재료는 없다는 것 기본중의 기본이다. 미국의 1분기 실적 시즌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1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투심이다. 여기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올라간 상황에서 저 정도 실적으로 이런 주가가 뒷받침이 가능하냐 이런 의문을 가질 수가 있고 또 이런 실적실망이 나오면 가장 전형적인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다 듣고 여섯 가지 명제들을 봤더니 타당성도 있고 어느 정도 두렵기도 한데 마지막 리포트의 결론을 봤더니 이들 이슈는 어차피 주식시장에 상당기간 안고 가야 할 주제들이고 원래 시장은 걱정의 벽 즉 불확실성을 딛고 상승한다는 점을 들어 장기 추세 관점으로 봤을 때는 상승 연장에 무게를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걱정해야 될 시점이 됐다. MSCI한국지수 보자. 개장 24분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증시 하락폭보다 좀 큰 1.38%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장기흐름으로 봤을 때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보유비중이 어느 정도 피로감을 느낄 때가 돼 많이 담을 만큼 담았다는 것은 그래프로도 볼 수 있겠다.

대신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것은 MSCI한국지수 60일선 코스피 2000선하고 연동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60선이 깨졌다는 점 그래서 오늘 정도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도세 나서서 차익실현을 한다고 해도 이를 받아들여야 되겠고 앞서 출발한 호주증시 워낙 원자재 업종의 비중이 높다 보니 현재 0.5% 하락세인데 우리도 이 정도 하락출발은 어느 정도 준비하고 들어가자. 외국인 매도세 얼마나 나오는지가 관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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