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판매 부진에 '골머리'

입력 2012-03-23 11:45   수정 2012-03-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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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량이 급감하고 조직이 흔들리면서 국내 진출 11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여기에 차량을 정비하는 정비업체들마저 르노삼성자동차를 기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설립 11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2010년 국내 승용차 시장점유율 12%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9%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판매 부진은 계속 이어져 2월에는 판매점유율이 5.1%까지 추락했습니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조직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획본부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를 나가고 주축을 이뤘던 임원들은 정년을 앞두고 사임했습니다.

르노삼성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영업지점을 220개까지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위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폐쇄적인 부품 정책으로 인천지역 차량 정비업체에서 시작된 서비스 중단은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동원 새인천부분정비사업조합 이사장

"요구 사항이 관철이 안되면 일단 전국연합회랑 연결을 할 계획입니다. 이후에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불매운동까지 불사할 예정입니다."

르노삼성도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대화 채널을 열고 최대한 협조한다는 계획입니다.

10년 연속 고객만족 1위를 지키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였던 르노삼성자동차.

소비자들의 외면에 정비업체와의 문제마저 불거지면서 명성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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