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선거운동 시작..서울 종로·부산 사상 최대 승부처

입력 2012-03-29 09:31  

4ㆍ11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0시를 기해 시작됐습니다.

총선 후보들은 이날부터 총선 전날인 4월 10일 자정까지 13일간 본격적인 유세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번 19대 총선은 단순히 의회권력을 새로 선출하는 1차원적 의미를 넘어 18대 대선구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이자 사실상 대선의 1차 승부처로도 인식돼 역대 어느 총선보다 열기가 뜨거울 전망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돌며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며,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선거 사령탑으로서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입니다.

양당은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에서 유세대결을 펼칩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체 총선 판도를 좌우할 서울과 경기도 주요 접전지를 찾을 계획이며, 한 대표는 영등포을 지원유세에 이어 광화문에서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권연대 공동유세에 나섭니다.

새누리당은 미래전진론을,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승부를 점칠 수 없는 격전지 증가로 전체 판세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 모두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새누리당 홍사덕-민주당 정세균 후보)와 부산 사상(새누리당 손수조-민주당 문재인 후보)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습니다.

이 두 곳의 승패가 전체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총선 후에도 정국의 중요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과 충청 세종시 등도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국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총선이라 여야가 더욱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서 "현재 판세로 보면 정권심판론 속에 야당이 다소 우위를 점한 상황이지만 변수가 많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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