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 "개도국 위해 개발은행 설립"

입력 2012-03-30 10:49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개 주요 신흥국으로 이뤄진 브릭스(BRICS) 그룹이 29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을 위한 새로운 개발은행을 설립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아울러 브릭스 국가들은 신흥국 그룹의 경제 영향력 증대에 초점을 맞춰 교역관계를 확충하기 위한 협정도 체결했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에서 4번째 브릭스 정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싱 총리는 기존의 국제기관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지 못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가 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개발은행의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릭스가 세우는 은행은 세계은행 같은 국제적인 금융기관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으며 인프라 프로젝트나 무역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브릭스 그룹은 브릭스 국가의 통화로 역내 교역을 확충하는 내용의 협정 2건에도 서명했습니다.

한편 브릭스는 선진국의 정책으로 말미암아 국제 금융체제에 생긴 과잉 유동성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브릭스 국가는 정상회의 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국내 경제를 안정시키려고 취한 공격적인 조치에 따라 과잉 유동성이 신흥국 경제에 흘러들어 왔다"며 그 때문에 개도국 중앙은행이 대출과 경제성장을 자극하고자 금리를 내리고 수십억 달러를 금융기관에 퍼붓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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