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중국 연착륙 ..4월 증시 '숨고르기'

입력 2012-04-02 14:10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중국금융연구소 조용찬 > 결론적으로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수출도 안정되면서 생산활동도 빨라지고 있다. PMI 지수는 11개 지수로 구성되는데 공급 배송지수만 하락했을 뿐 나머지 지수들은 모두 상승했기 때문에 제조업 경제가 전체적으로 회복 중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PMI 기준으로 봤을 때 1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8.3% 전후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는 회복되면서 8.6%로 높아질 것이다. 이번에 PMI가 상승했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PMI가 체감지표라는 특성 상 3월은 다른 해에도 이례적으로 강한 상승을 보여왔다. 이는 전인대에 따른 정책효과뿐만 아니라 춘절 뒤 생산증가로 인해 3%p 정도 높게 나타난다. 아마 1~2달 정도 더 지켜봐야 경기회복의 속도를 알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PMI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반면 HSBC는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하는 방식이므로 서로 다르다. 또 정부 조사에는 계절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중공업이나 기간산업 등 독과점 사업을 하는 국유기업 14만 개는 3월 전인대 기간 동안에 각종 경기부양책이 발표됐고 신규 예산이 집행되면서 상승했을 수 밖에 없다. 다만 350만 개의 민영기업은 여전히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생활필수품 시장이나 주류, 음식류 시장 또는 원자재 가격의 변화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경기양극화는 당분간 진행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가전 하향이나 전국적인 이구한신 제도 그리고 온라인 쇼핑, 신 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사치품의 관세인하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비부양책은 각 지역마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하면서 문화활동이나 관광소비를 부추길 계획이다. 또한 고급브랜드 아울렛 거리를 조성하고 패션부티크 등을 집중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환경과 관련된 그리고 인터넷 쇼핑을 키워드로 한 개인소비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정책을 지방정부마다 할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문제는 중국인들이 말하는 돈 먹는 3대비가 있다. 집값 상환이나 의료보험을 포함한 노후대책, 그리고 자녀교육비가 워낙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지갑을 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지 않고서는 과잉저축이나 과소소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외국인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4개월 연속 감소했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예금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낮추기는 힘들 것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낮출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대출금리 인하 시기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로 낮추고 성장방식을 전환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만큼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2월 말 정도 금리를 인하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 사이에는 예대의 비율을 높이고 추가 기준율을 인하하거나 창구지도를 통한 대출확대와 같은 여러 가지 정책을 함께 펼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4월 한 달 동안은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4월, 5월은 계절적으로 중국경제가 안 좋고 시중 자금사정도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이다. 여기에 3분기에는 제3시장이 새롭게 출발한다. 창업판이나 중소판 증시를 중심으로 한 올해 IPO를 신청한 기업만 550개가 넘는다. 여기에 올해 14개 지방은행의 IPO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들의 50조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계획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연기금의 주식투자가 시작될 4월 말까지는 조정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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