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기업 출자규모 감소‥"경제불확실 원인"

입력 2012-04-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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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우리 기업들이 인수합병 등 공격적인 투자를 상당히 꺼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인데요.

자세한 내용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의 타법인 출자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반이상 줄었습니다.

올해 1분기 출자규모는 5조8900억원으로, 지난해 `현대건설 인수` 이슈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출자한 4조9600억원을 제외하고도 3조7천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한 기업당 평균 출자 금액도 지난해 대비 40%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포스코의 서호주 철광석 프로젝트 지분 참여가 1조7800억으로 가장 컸고, 그 뒤로 하나금융지주현대홈쇼핑 등의 출자 규모는 4천억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상장사들의 출자지분 처분 규모도 지난해 5조4200억에서 올해는 2조원대에 그쳤습니다.

KCC현대중공업의 투자자금 약7천억원, 외환은행하이닉스의 출자지분 2300억원을 회수했고, 한라건설솔로몬저축은행 등도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출자지분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이 경영판단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기업들은 사실상 미래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를 늘립니다.지금 상황은 국내외 전체적으로 내수도 부진한 상황이고, 세계 경기도 안좋기 때문에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되는 것을 봐가면서 기업들이 설비 투자늘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 수록 유럽과 미국 등 대외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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