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스페인 우려에 하락 마감

입력 2012-04-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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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와 스페인의 금리 상승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 하락해 5,651.79로 폐장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 떨어진 3,189.09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도 2.4% 내려 6,583.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스페인 증시는 IBEX 35 지수가 3.6% 하락한 7,250.60으로 2009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스페인 주요 은행들의 유럽중앙은행(ECB) 차입금이 3월에 배로 늘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방코 산탄데르 은행의 주가는 6.65% 떨어졌고 금리(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15% 포인트 뛰어 5.93%에 달했다.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도 10년 만기물이 0.13% 포인트 올라 5.45%에 이르렀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대비 8.1%로 시장 기대치(8.4%)보다 낮았고, 2009년 2분기 가장 저조한것으로 분석되자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스페인 악재가 겹쳐 시장이 맥을 추지 못했다.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도 동반 하락해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너럴은 5.4%, BNP파리바는 5.1%까지 떨어졌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4.3%, 도이체방크도 3.5%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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