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폭 4년3개월만에 최저..안심은 아직

입력 2012-04-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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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기 원/달러 환율변동폭이 4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됐다고 보기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분기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4년3개월만에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하루동안 평균 5원, 전일대비로는 3.9원의 변동폭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4분기 변동폭이 각각 9.3원과 7.4원이었던 것에서 절반에 가깝게 줄어든 것입니다.

G20 국가의 15개 통화 중에서도 4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은행들 사이의 외환거래도 늘어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은 224억5천만달러로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성 한국은행 국제국 과장

“경제규모가 교역규모도 늘고 하니까 원화거래 수요 늘어난 측면도 있고 변동성 주니까 안정적인 레벨에서 거래하고자 하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이 거래하고자 하는 유인이 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환율 변동폭 완화는 우리 내부요인보다 지난 1분기동안 유럽 국가채무 문제나 북한 리스크가 예상보다 부각되지 않았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민근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상반기에 작년 말에 비해서 상환만기가 1분기에 많고 그래서 안 좋을 수 있다했는데 장기대출프로그램 이런 것 때문에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두 번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단단해진 외환시장에 스페인 등 유로지역 재무위기와 북한 추가도발 가능성은 또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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