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사업자 선정 ‘기존거래 관행’이 우선

입력 2012-04-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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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할 때 해당 금융사와의 기존 거래관행이 가장 우선시 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사업자 선정 독립기준을 만드는 등 퇴직연금시장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용주인 사업자가 퇴직연금 사용자를 선택할 때 퇴직연금의 본질적 기능인 사업자의 자산운용 전문성, 서비스 제공능력 등이 우선 고려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근로자 1,088명과 사용자 364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자의 31.9%가 사업자 선정시 가장 중요한 점으로 해당 금융사와의 기존 거래관행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황성관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팀장

"설문조사에서 퇴직연금 사업자와의 기존 거래, 사업자의 재무 건전성과 국민들에 대한 신뢰도 평판에 의해서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비율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금융교육과 컨설팅 부분, 적립금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자산운용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사업자 선정의 독립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일년에 한 번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가입자 교육에 대한 관리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스스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DC형 가입자의 경우 50% 이상이 4-6%의 최저수익율을 기대하고 36.7%는 6%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상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황성관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팀장

"사용자들의 관심이 부족하고 사업자들은 교육에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지 않는 것으로 설문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가입자에 대한 교육부분은 좀 더 많은 컨텐츠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제도의 정착과 가입자 보호를 위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퇴직연금 사업자와 공유하고 향후 개선 사항에 대해 집중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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