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출범후 첫 신입 채용..경영정상화 신호탄

입력 2012-04-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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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업 중 최고실적을 달성한 LH가 출범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했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셈인데요.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경기 분당의 LH본사 강당.

말끔한 차림의 신입사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메웁니다.

사회 첫발을 내딛는 초조함과 설렘으로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이지만 마음만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인터뷰]신용진 LH 신입사원

"사랑스런 직원이 될 수 있도록 신입사원의 맡은바 역할을 다하고 선배직원과의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총 응시인원 9천3백여명 가운데 합격의 영광을 안은 이들은 불과 297명.

높은 취업의 벽을 넘기 위한 그간의 힘든 과정도 이제는 웃으며 얘기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소연 LH 신입사원

"작년부터 취업준비를 해왔는데 많은 면접에서도 고비를 맞고 실패를 경혐했습니다. LH에 입사하기 위해서 죽을 각오로 열심히 노력해서 필기와 면접을 합격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아늘 딸들을 지켜보며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온 가족들 역시 오늘 만큼은 그간의 고된 시간을 잊고 환하게 웃습니다.

[인터뷰]안영옥 LH신입사원 부모

"부모로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합격소식을 듣고)좋아서 잠을 못 잤습니다. 여기서 최선을 다해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바람이죠."

[인터뷰] 송성수 LH신입사원 부모

본인스스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응원해 준 것 뿐입니다. 본인보다 제가 더 날아갈 것 같이 좋습니다.

이런 부모마음에 보답하듯 입사식에서는 신입사원들이 부모님께 보내는 감사편지도 낭독 됐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라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말씀을 기억하겠다며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되겠다는 아들 딸 들에게 부모님들은 영상편지로 벅찬 감동을 대신합니다.

[인터뷰]이미순 LH신입사원 부모

"너를 항상 믿었고, 그 믿음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어서 기뻐. 세상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까지 든다."

이번 채용에선 출신지역과 학교 등 개인이력 기제를 제한한 블라인드 면접이 도입되고.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과정이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최고 113명의 지역인재를 포함해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채용됐습니다.

LH 이지송 사장은 통합후 2년반이 지난 지금. 비로소 1기 사원을 맞게 됐다며, 단합된 모습으로 LH를 이끌어 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이지송 사장

“통합이후 지난 2년반 동안 통합에 따른 조직의 갈등, 사업조정, 부채문제 등 난제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은 통합공사에서의 화합과 단합 이것이 여러분이 가져야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LH는 올들어 3월까지 7조원의 부채를 상환하고, 부동산 침체속에 토지주택 판매대금 회수액이 34%느는 등 경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 1분기 자금조달 액은 6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가 늘었습니다.

게다가 7천9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부실 공룡이라는 우려를 떨고 공기업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지송 사장의 뚝심경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선된 실적은 곧 바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LH는 지난 3월 2천명의 실버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향후 2백명의 고졸사원과 5백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지송 사장은 이번 1기 공채가 LH 정상화의 결실 이라며 향후 공기업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지송 사장

LH 출범이래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맞이해 기쁩니다. 이번에 들어온 직원들은 LH의 정상화의 결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패기있는 젊은 직원들과 함께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LH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탠딩] 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올 1분기 공기업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경영정상화를 이룬 LH.

5년만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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