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지표둔화·스페인 경기부진에 하락

입력 2012-05-01 08:36   수정 2012-05-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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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와 스페인의 경기 하강국면 진입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보다 14.68포인트(0.11%) 내린 13,21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45포인트(0.39%) 하락한 1,397.9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4포인트(0.74%) 떨어진 3,046.36을 각각 기록했다. 애플이 3% 넘게 떨어지면서 나스닥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은 지난달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0.9%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됐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0.4%를 밑돌았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는 0.1%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활동을 보여주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의 62.2에서 56.2로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한편 스페인 경제는 1분기에 0.3%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 등급을 두단계 내린 데 이어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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