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VS 엔씨소프트 '신작이 변수'

입력 2012-05-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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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상장 게임사 중 매출 1,2위를 다투는 네오위즈게임즈엔씨소프트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향후 매출원이 될 수 있는 신작게임의 성공을 자신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년보다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게임 상장사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1분기에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천800억 원대의 매출과 10% 이상 증가한 36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합니다.

매출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분석입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 줄어든 1천560억 원,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급락한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대를 모았던 블레이드&소울의 서비스가 1년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상반기 중 서비스가 시작되고 `길드워2`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되면 하반기 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이미 지난 달 주주총회에서 올해 30% 이상 성장한 8천억 원 대의 매출 성장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브릿지> 김종성 기자(ankjs1@wowtv.co.kr)

특히 올해에는 각 게임사들이 주력 게임으로 내세우는 신작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확실한 차기작이 없다는 것이 단점. 올해 `야구의 신` 등 신작을 통해 스포츠게임 부문의 강점을 살리겠다고 밝혔지만, 주요 게임사들이 비슷한 야구게임 타이틀을 선보였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5종의 게임 중 자체개발작이 4종에 불과한 점도 부담입니다.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같은 게임은 재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창현 네오위즈게임즈 홍보팀장

"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게임사들이) 만들다가 아니다 싶으면 게임을 바꾸기도 하고 사업의 방향을 바꾸기도 해. 네오위즈게임즈가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퍼블리싱 라인업 강화할 것"

네오위즈 게임즈는 올해 `야구의 신`을 비롯한 자체개발작 2종도 추가로 선보여 자체 개발력도 보강할 계획이며, 서비스 계약이 끝나가는 게임과 관련된 협상에도 주력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가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넷마블의 `리프트` 등 대작 들과 직접 경쟁해야합니다.

PC방 점유율 선두에 올라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도 극복해야 할 산입니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은 5년 이상의 개발기간 동안 550억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돼 성과가 부진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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