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결국 버티기..진상위 재소사-공청회 요구

입력 2012-05-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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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부정선거 경선 진상 조사 결과에 대해 불신 입장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의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하며 진상조사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권파인 이 공동대표는 "상황을 이 지경까지 오게 한데 대해 저 스스로도 매일 채찍한다"고 사과하면서도 "어느 것 하나 불확실한 의혹을 상대방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지우지 않은 것이 법률가로서 진보 정치인으로서 가져온 시각의 기초"라며 진상조사 결과를 부정했습니다.

그는 "3년전 이 시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떠했을까"라며 "쉽게 여론의 뭇매에 동조하면 누구나 그 시점에서는 편안했다. 그러나 저는 그 어떤 여론의 공세도 사실로 확인되기 전에는 사실이라 믿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당시)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일을, 당사자의 소명이 반영되지 않은 일을 언론에 중계방송하는 검찰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며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못했으나 벼랑끝으로 몰아넣는 일은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시대 책임은 제가 온전히 질 것"이라며 "현장 투표에서 묶음 투표가 있었다는 것, 무효가 된 선거인 명부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은 매우 뚜렷해 보이지만 실제로 파헤쳐져야 했던 무효표로 처리된 조직적 의혹이 먼저 밝혀지지 않았다"고 거듭 진상조사보고서를 문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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