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0.71%…'5년 만에 최고'

입력 2012-05-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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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51%로 지난해말 1.36% 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0조9천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2조1천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17조5천억원(83.4%)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이 3조2천억원(15.3%), 신용카드 채권이 3천억원(1.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9%로 작년 말의 1.73% 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부실채권비율은 2.35%로 0.18%포인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비율은 9.09%로 0.9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특히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말 0.6%에서 0.71%로 높아졌다. 이는 2007년 3월의 0.71%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0.64%로 작년 말 0.54%보다 0.10%포인트 증가했고, 2006년 9월의 0.66% 수준에 근접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부실 발생규모는 5조4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의 6조6천억원에 비해 1조2천억원 감소했다. 신규부실은 기업여신이 4조원으로 74.1%를 차지했고,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신규부실은 각각 1조2천억원, 2천억원 수준이다. 한편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3천억원으로 전분기의 10조8천억원 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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