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일까 ‘크론병’일까? 잦은 복통,설사,혈변 있다면 주의해야

입력 2012-05-09 10:52  

최근 따뜻한 5월과 함께 나들이철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식중독 사고가 증가할 위험이 높아졌다. 실제로 5월은 보건당국에 따르면 식중독 환자가 연중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복통이나 설사를 단순한 식중독으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이 같은 증상이 회복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바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다. CNC한의원(씨앤씨한의원) 김순렬 원장의 조언을 통해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해 알아보았다.

◆ 궤양성대장염 VS 크론병,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궤양성대장염이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하루에 수회 나타나는 설사와 혈변이 대표적 증상이며, 그밖에 심한 복통, 탈수, 빈혈, 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비만성, 비특이성 염증을 일으키며 때로는 진무름이나 궤양을 형성한다. 증세는 급성기에는 고열,설사,혈변 등이 있고, 식욕부진까지 겹쳐 몸이 쇠약해질 수 있으며, 만성기가 되면 열도 내리고 변도 좋아지나 1년 이내에 재발하는 확률이 높고, 급성기 증세를 나타낸다. 이러한 급성 악화를 반복할 때마다 장 점막의 손상이 광범위하게 퍼져 심하면 대장 전체를 염증 상태로 만든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 내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 반응 등이 중요한 발병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윤종신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크론병도 궤양성대장염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불확실한 염증성 질환이다. 하지만 크론병은 소화관의 어느 부분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염증 발생 부위도 붙어있지 않고 서로 떨어져서 나타난다는 점에서 궤양성대장염과는 차이가 있다.

크론병의 경우 침범된 부위나 범위에 따라서 복통, 설사, 장출혈, 발열, 빈혈, 영양장애, 관절염과 같이 소화기계를 넘어서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전신증상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다. 또 치질과 유사하게 치핵, 치루 등의 증상도 쉽게 나타난다. 이 외에도 관절염이나 피부염, 또는 눈에도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김순렬 원장은 “최근에는 서구화되어가는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등의 동양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30대에게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론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원인이 분명치 않은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을 없애는 것 뿐 아니라 면역력을 키워주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궤양성대장염 역시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져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음주와 흡연은 삼가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흡연의 경우 크론병의 직접적인 발병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맵고 짠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대의학의 경우 이들 질환의 치료에 있어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주로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염증조절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의 장기사용은 장 점막에 궤양을 일으킬 수 있고, 무혈성대퇴골두괴사,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의 경우 궤양성대장염 치료에 있어 장으로 흐르는 혈액의 복강순환을 늘려서 대장 점막세포의 정상적인 재생을 도와 증상을 개선한다. 또 크론병의 경우 몸의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며, 혈액순환량을 늘려 인체 내부의 면역력을 키워 증상개선에 도움을 준다.

김순렬 원장은 “혈액순환량이 늘어나면 세포 재생력의 증진뿐 아니라 지혈작용의 증진도 가져온다. 즉 혈액 공급기 증가하면 치유를 위한 영양분의 공급이 증가하고, 백혈구의 순환이 가능해지며, 그에 따라 노폐물 처리도 가능해 지면서 결과적으로 궤양의 치료와 지혈 작용이 이뤄진다”며 “장은 세포분열이 왕성한 곳으로 3~7일이면 모든 세포가 교체될 정도로 자연 회복력이 아주 강한데, 한방치료로 장의 순환과 재생력이 좋아진 상태에서는 오히려 양약의 효능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NC한의원은 기본 치료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 비약인 ‘좌관장군탕’을 사용한다. 산수유, 인진, 택사, 후박, 감초, 등의 약재들로 구성된 ‘좌관장군탕’은 효과적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대장의 혈류순환을 증가시켜 수분조절기능을 정상화하고 대장점막의 재생을 돕는다. 또 ‘3단계 자율신경조절법’을 통한 한약 복용과 침치료를 병행해 부교감신경을 자극, 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지나치게 과열된 교감신경을 억제해, 혈액순환을 살려 세포재생과 활력을 회복함으로써 몸의 건강 상태에 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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