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매물폭탄 피해갈까?

입력 2012-05-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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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비교적 우호적이어서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옵션만기일에는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올 들어 만기 때마다 프로그램매물이 청산되지 않고 쌓였기 때문입니다.

실제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가 1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만기일 매도 우위 압박은 여느 때보다 높습니다.

여기에 최근 시장 베이시스가 약세를 기록하며 청산 압력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연초에 외국인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유입이 된 차익거래의 청산 가능성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의 우려만큼 매도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베이시스 변동과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 역전현상인 `백워데이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히려 이번 옵션만기일도 지난 4번의 옵션만기일 분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2월 초부터 현재까지 거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어 수급상황이 우호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

"일단 국내 주체의 주식 비중이 너무 낮아요. 그리고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팔고 나가기에는 환율이 적절하지 못하고요."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에 만기 부담이 고조돼 있는 만큼 프로그램 매도의 대상이 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단기적으로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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