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투자‥코스닥으로 눈 돌려야

입력 2012-05-09 20:25   수정 2012-05-09 20:25

<앵커>

외국인들이 연일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코스피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못 잡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큰 시총 상위주들의 하락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의 오늘 종가는 285,500원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는 7%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같은 기간 4% 떨어졌고 현대차도 7% 가량 주가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1.6% 내렸지만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 격인 3인방의 주가는 그보다 3~4배나 더 떨어진겁니다.

이 종목들의 하락세가 유난히 컸던 원인은 외국인에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주식은 모두 1조3천여억원으로 연간 누적 순매수 기준 10조원의 10% 를 넘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라고 불리는 종목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50% 에 달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는 개별 종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겁니다.

코스닥을 떠나 대형 우량주로 옮겨 탄 개인들이 투자 전략 짜는데 애를 먹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개인은 외국인처럼 큰 돈으로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물려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위험 성향도 외국인이랑 다르기 때문에 조건이 달라서 외국인을 따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코스닥 대장주들은 상황이 다릅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10% 안팎이어서 최근 일주일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2백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팔았는데도 주가 방어에는 대체로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 3%에 불과한 CJ E&M의 주가는 같은 기간 8% 뛰었고, 17%인 CJ오쇼핑은 4% 상승, 외국인 지분율 2%인 SK브로드밴드의 주가도 2%나 올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CS나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외국인 지분이 큰 종목들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며 현재 대형주 투자는 코스피보다 오히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으로 눈을 돌리는 전략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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