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2억여원의 당 예산을 쓴 것과 관련해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장 대표가 미국에서) 본인 자비로 햄버거를 먹었다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소수 야당이 넉넉한 재산이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지난 4월 ‘대표단 미국 방문 소요 비용’으로 총 2억380만원을 사용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당 회계 보고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각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금 장 대표 들어오고 나서 당원이 몇십만명이 늘었다. (늘어난 당비가 일인당) 천원씩만 해도 꽤 금액은 될 것”이라며 “그런 사정들이 있어도, 그래도 거기까지 가서 자비로 햄버거를 먹을 정도면, 그리고 앞에 다른 사안들하고 다 비교해 보면 그걸 그렇게 비교할 일인가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올해 전반기에만 네 번을 (해외에) 나갔다"며 "일본을 2박 3일 가는데 3억1700만원을 썼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번 출장비가)11억 원 이상 된 것도 있고, 그리고 횟수도 어마어마하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전 의장은 재임 기간 14차례의 해외 출장에 모두 배우자를 동반했고 총 82억8700만원의 국회 예산을 집행했다. 1회 평균 출장비만 약 5억9200만원이다. 2024년 브라질·파나마 G20국회의장 회의 참석 출장 비용은 11억6962억원에 달했다.
장 대표는 6·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8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장 대표가 만난 차관보 등에 대해 '격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소수 야당 대표가 갔는데 한계가 있었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가서 뭔가 성과를 내고 뭔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나름대로 애를 쓴 거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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