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십 키워드 '소통'

입력 2012-05-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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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 사회 참여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여성 리더십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SNS, 급변하는 기술환경에서 필수 요소인 `소통` 능력이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각국의 여성 경제인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유럽발 금융불안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성만의 강점을 끌어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세계여성경제인 대회입니다.

<인터뷰> 전수혜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다각화된 정보의 공유가 중요해진 현실에서 여성의 친화력과 부드러움, 포용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

1960년대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지만 국제기준에 비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고위관리자 중 여성비율은 OECD 30개국 가운데 29위에 오를 정도로 미미합니다.

여성 리더의 역할모델이 부족하다는 점과 남성에 비해 조직정치에 약하다는 점이 여성의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뿌리깊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권위적이면서 공격적인, 전통적 리더십에 비해 감성적이고 조화를 강조하는 여성만의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김황식 / 국무총리

"이제 시장은 제품의 기능과 품질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과 가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기업 경영에 있어 섬세함과 소통, 고객과의 신뢰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 나타나듯 `소통`에 대한 여성의 강점이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성경제인들은 세대를 거친 멘토링을 통해 더욱 세련된 여성만의 리더십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백순복 / 로코코 대표

"아들과 딸이 차별받는 시대에 태어났어요. 지금 후배들은 동등한 교육을 받지만 부족한 점이 인성, 따뜻함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것을 가르쳐주면서 목표를 향해갈 수 있도록 하는 멘토가 되겠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힘차게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여성 경제인들.

가정과 일의 균형, 사회적 편견 등 극복해야 할 과제는 많아도 성공을 향한 열정은 시대가 바뀔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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