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스낵의 열량, 나트륨, 지방이 지나치게 많은데도 성분 표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서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에서 팔리는 스낵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일반팝콘(L사이즈), 일반팝콘(R사이즈), 갈릭·양파·치즈팝콘(L사이즈), 나쵸, 오징어, 핫도그, 콜라 등 7개 품목 21개 제품의 열량, 탄수화물, 조지방, 조단백질,나트륨 등입니다.
조사 결과 100g당 일반팝콘의 열량은 메가박스 533.6kcal, CGV 516.4kcal, 롯데시네마 484.4kcal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갈릭팝콘(L사이즈) 한통(980.12kcal)과 콜라 한 잔(388.08kcal)을 마시면 1,368.2kcal로 19~29세 한국인 여성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인 2,100kcal의 65%, 지방 필요량의 1.1배, 나트륨 필요량의 45%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시모는 "영화관 스낵이 고칼로리 식품인데도 스낵 판매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제품의 영양성분표시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열량이나 영양성분 표시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