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설문] 리서치센터장들 "1800은 무너지지 않을 것"

입력 2012-05-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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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라 터지는 대외악재에 국내증시가 요동치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5명을 대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과 투자전략 등을 알아봤습니다.

오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1800선은 지켜낼 것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급락장 속에서도 단기적인 전망으로 내놓은 공통된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5명을 대상으로 긴급취재한 결과, 센터장들은 유럽 위기여파로 주가가 1800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리스 문제 등이 과도하게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1800정도는 지지선으로 인식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센터장들은 과거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사례를 비춰봤을 때 코스피가 180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빅 이벤트가 발생했던 과거 사례를 보면 PER 평균을 내봤더니 8.5배 수준정도가 됩니다. 8.5배 수준이라고 하면 1830포인트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정도 지지선을 설정하면 합리적인 수준이 아니겠느냐‥"

최석원 한화증권 센터장 역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험에 이어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흔들렸지만 단기 저점인 1800선 방어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1850선 아래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할 것이고 추가 이탈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굉장히 저평가된 수준이 돼 1850선 아래에서는 외국인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센터장들은 한목소리로 6월이 되면 새로운 모멘텀이 증시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스 정치문제가 총선 등을 통해 해결되는 시기도 다음달 17일로 그리스 리스크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점쳤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국에서 6월 3차 양적완화 카드가 나오거나 중국이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사용한다면 반등이 시작될 수 있고 6월 삼성전자 등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따라서 센터장들은 6월 중순까지는 새로운 주도주를 찾기보다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위주의 투자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또 2분기 말까지 단기적으로 음식료와 통신업종 등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OW-TV NEWS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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