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유럽 생각보다 더 어렵더라"

입력 2012-05-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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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회장이 3주간의 유럽출장을 마치고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유럽이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어렵더라고 말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은 장기출장 때문인지 조금은 피곤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여러국가 다녔다. 이탈리아, 프랑스 몇몇해서 제일 (경기) 어려운 나라 3-4군데 다녔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유럽의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빴다."

유럽 출장 첫 기착지가 스페인이었던 만큼 일부러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현재 사정이 가장 안 좋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현장을 누볐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유럽 위기가 삼성그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소 제한 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수출에 조금 영향은 있겠으나 우리에게 직접적인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을 경유해 입국한 이 회장은 일본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일하기 싫어하는 분위기에 빠져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본도 옛날과는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어려움이) 올 것이라고 걱정 많이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하는 분위기다. 이런 점에서 유럽과 일본이 다 어렵게 돼 가고 있지 않나.."

이 회장은 주말사이 애플과의 특허소송 협상을 마치고 귀국하는 최지성 부회장의 보고를 들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다음주 주요계열 사장들과 애플과의 소송에 대한 향후 대응은 물론 유럽위기와 관련된 폭 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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