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본사에 무슨 일이?‥시행사 "내 땅 돌려줘"

입력 2012-05-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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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로 GS건설 본사 앞에서 흰 가운을 입은 청년이 1인 피켓 시위를 보름째 하고 있습니다.

시위 주체는 연희동 주택사업장의 옛 시행사(JJ컴퍼니)로 `GS건설이 땅을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행사 대표는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이 소규모 주택사업장까지 침범해 빵집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연희동 주택사업장은 부지면적 543평에 그쳐 도시형생활주택 1개동을 짓는 규모입니다.

주택시장이 녹록치 않다고는 하지만 대형 건설사가 나서기 쉽지 않은 사업장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민원의 내막을 취재한 결과 사실상 옛 시행사의 `막무가내식 생떼`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사업지내 일부(연희동 218-8) 소유권자와 계약을 주장하며 공사중단 및 수십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소유권자는 현 시행사(서강냉동)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상황입니다.

옛 시행사는 사업 철회 및 추가적인 보상금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GS건설측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행사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단순 도급형태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S건설은 이 곳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연희 자이엘라` 186세대를 오는 7월 착공 및 분양할 예정입니다.

모든 문제는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영세한 시행사가 사업추진이 어렵자 조금 더 큰 시행사로 사업이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몇년 전만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소규모 주택사업에 대형 건설사가 뛰어든 것도 씁쓸한 현실입니다.

[연희 자이엘라 사업개요]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218-7 일대

- 용도지역 : 3종 일반 주거 지역

- 부지면적 : 543평

- 연면적 : 1697평

- 건축규모 : B1∼14F 1동 186세대

- 사업주체 : 위탁자 (서강냉동)

- 2012.02 사업 계획 승인

- 2012.02 공사 도급 약정

- 2012.06 사업계획변경승인

- 2012.07 착공 및 분양

- 2014.01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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