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가 글로벌 경쟁력"

입력 2012-06-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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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인식 부족 등으로 기업들의 동참이 미진했던 성과공유제가 확산될 조짐입니다. 주요 대기업들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원동력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식부족과 인센티브 미흡으로 제자리걸음을 해 온 성과공유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성과공유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임을 인식한 주요 45개 대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자율추진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황이 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허창수 전경련 회장

"대기업은 경쟁력의 핵심요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사들은 이를 탄탄하게 뒷받침해서 제품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야한다. 이것만이 글로벌 경쟁력 우의를 점하는 길이다"

TV스피커의 원자재인 자석을 중국 희토류에 의존했지만 협력사인 성주음향과 공동개발 해 국산화에 성공한 삼성전자의 경우가 좋은 예입니다.

연간 12억의 원가절감 효과에 대해 50대 50으로 성과를 공유하면서 대기업은 원료대체를, 협력사는 매출과 수익에서 성장 동인을 획득하는 셈입니다.

대기업들이 앞으로 1년간 추진할 과제 수는 연간 1073건, 참여 협력사는 654개로 이는 지난 2년 동안 결과에 비해 4배와 8.7배씩 늘어납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가 신기술공동개발, 해외동반진출 등에 성과공유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는 1600억원을 보상금으로 협력재단에 출연하고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전담부서 운영과 인사평가 반영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석우 장관은 큰 비즈니스는 철학에서 나오고 그 철학 중 하나가 성과공유제가 될 것이라며 가점 부여와 조달시 우대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석우 지경부 장관

"저는 성과공유 자율추진 협약이 큰 계기가 돼서 대한민국 모든 대기업이 큰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참석자들은 모기업과 1차 협력사가 이끄는 쌍끌이 체제로 성과공유가 2~3차 협력사로 확산되는 등 진정성을 지닌 신 기업문화로 정착돼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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