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지서 무심코 와이파이 접속하다.. '아찔'

입력 2012-06-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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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해커들이 여행객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3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호텔 와이파이망 등에 접속한 여행객들이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FBI 인터넷범죄고발센터(ICCC)는 미 기업 임원들과 정부 관계자, 학자들에게 이 같이 경고하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호텔 인터넷에 접속할 때 가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팝업창에 접속하면서 해킹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CCC는 `업데이트`를 클릭했을 때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설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안업체인 시만텍의 보안전문가인 시안 존도 호텔의 와이파이망에 적절한 보안설정 없이 접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공항이나 컨퍼런스 센터, 각종 비즈니스 시설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과정에서도 여행객들은 각종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행할 때 보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에서 인터넷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안업체 맥아피의 글로벌 소비자마케팅 담당 게리 데이비스 이사는 심지어 해커들이 공공장소에 가짜 와이파이 `핫스팟`을 만들어 여행자들을 유인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스 이사는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하는 기기들이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여행하면서 공공 와이파이망을 이용할 때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전송하는 회사의 가설사설망(VPN)을 이용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며 공공 와이파이망으로는 회사의 기밀서류나 신용카드 정보 등 민감한 정보의 전송을 피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카페나 공항 라운지 등에서 온라인 작업을 할 때 어깨 너머로 훔쳐보는 사람들이 없는지도 주의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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