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금, 예금·채권에서 보험·연금으로

입력 2012-06-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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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의 자금운용이 예금과 유가증권투자에서 보험이나 연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바로 찾아 쓰기 어려운 돈이어서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계와 개인사업자들의 자금이 보험과 연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개인들의 보험과 연금 증가액은 전분기말에 비해 22조6천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고령화시대에 맞춰 연금과 보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선 지난해 4분기부터 운용액이 급증하고 있는 점이 특히 눈에 띕니다.

반면 예금과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는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예금은 전분기 23조9천억원에서 16조2천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고, 유가증권 운용액도 전분기 4조원 증가에서 3조1천억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저금리로 예금과 유가증권 수익이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합니다.

1분기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1경1천300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증가폭도 405조9천억원으로 2009년 1분기 이후 3년만에 가장 컸습니다.

개인 금융자산도 전분기보다 62조원 증가했는데, 주식 및 출자지분이 전분기보다 21조원, 보험과 연금이 22조원 각각 늘어나면서 금융자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식과 출자지분은 변동성이 크고, 보험과 연금은 당장 현금화하기가 어려운 만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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