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 철회...유로존 위기 직격탄

입력 2012-06-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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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오던 현대오일뱅크가 결국 대내외 악재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15일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국내 경기도 침체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그동안 추진해왔던 기업공개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14일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기업공개 철회요청서를 발송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매년 3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는 알짜기업으로 기업공개 규모는 최소한 2조원 가량으로 올해 IPO 후보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악화된 시장상황을 이유로 IPO를 포기함에 따라 LG실트론, CJ헬로비전, 미래에셋생명 등 준 대어급 기업들의 IPO 계획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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