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OSV, 2,700억원 규모 해저건설특수선 1척 수주

STX OSV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오션 인스톨러사와 솔스타드 오프쇼어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2700억 규모의 해양건설특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STX OSV가 수주한 이 선박은 오션 인스톨러와 솔스타드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오션 인스톨러가 운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STX OSV는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선체 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조선소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해 2014년 2분기 인도할 계획입니다.

길이 156.7m, 폭 27m에 140명의 선원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의 이 선박은 STX OSV와 오션 인스톨러, 솔스타드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친환경 선형 디자인인 ‘OSCV 06L’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선박은 해저에서 생산된 원유와 가스를 해상의 저장설비로 운반하는 장비인 SURF를 설치하는 작업을 위해 최적으로 설계됐으며 이를 위해 150톤 규모의 각종 설비를 수직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과 3,000톤 규모 해저자원을 운반할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또한 원격으로 수중 장비를 조종할 수 있는 원격무인탐사기와 해저 3,000미터 깊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해양플랜트용 크레인 2대 등 다양한 최첨단 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STX OSV는 같은 날 노르웨이 선사인 트롬스 오프쇼어 서플라이사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 1척에 대한 LOI도 체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료 소모율과 배출가스를 절감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인 이번 선박의 건조 계약은 이달 말 체결될 예정이며 인도 후 노르웨이 석유회사에 용선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