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3일만에 내리막‥외국인 '팔자세'

입력 2012-06-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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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증시 마감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왔습니다.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1850선에서 마감했네요?

자세한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각종 지표 부진과 이번 주말(현지시간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우리 증시는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14일)보다 13.32포인트 0.71% 내린 1858.16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이 3일만에 매도에 나서면서 2천40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도 장 막판 1천억원 가까이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기관은 2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떠받쳤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3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어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는데 유독 국내증시만 부진했던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가 0.01% 소폭 올랐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47% 상승했습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각각 2.26%, 1.14% 오름세로 마감했는데요.

주요 아시아 증시 가운데 코스피만 `나홀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장주들의 부진과 함께 어제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 후폭풍 효과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는 오늘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에 나선데다 어제 장 막판 프로그램에서 비차익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부담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 가까이 밀린 가운데 의료정밀과 음식료품, 보험업종 등도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LCD공장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한데다 외국계 창구에서 대량 매물이 출회되면서 3.49% 빠졌고 삼성전자 우선주와 SK하이닉스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기자>

다가오는 주말에 있을 그리스의 총선 결과가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주요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맞물릴 경우 긍정적인 모습도 나타날 수 있어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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