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무기한 파업‥경제계 '우려'

입력 2012-06-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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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본부가 부산지부를 시작으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첫날 전국 물류기지에 비상이 걸리면서 경제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가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표준운임제 전면 실시와 운송료 30% 인상, 기름값 지원 등이 주된 요구사항입니다.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에 맞서 정부는 이번 파업이 국내 물류대란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 운전자에게는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하고 운송방해 및 교통방해 등 불법행위 양태에 따라 운전면허 및 화물운송종사자격을 취소 또는 정지하겠습니다."

파업 첫날 전국 물류기지에 비상이 걸리자 경제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즉시 공식성명을 내고 조속한 파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국내외 경제회복에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며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을 불법행동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

"대선을 앞두고 각종 이익단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양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주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운송 거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피해 방지에 나섰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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