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전망①] 센터장 75% "전약후강"

입력 2012-07-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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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때보다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증시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 한국경제TV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6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횡보장세속에 점차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신유진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반기 우리 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증시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약후강을 예측한 곳은 하나대투증권과 현대증권 등 12곳(7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증권사 3곳(19%)은 전강후약을, 나머지 1곳(6%)은 하반기 내 강세를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3분기의 변동성 국면을 지나서 4분기 유동성 장세로 이어지는 이러한 흐름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분기 같은 경우에는 유로존의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주가의 변동성이 예상되고요,

4분기 접어들면서 유로존의 해법이 가닥을 잡게 될것이고, 중국과 미국도 전반적인 선거이후에 정치적인 안정과 함께 경기활성화 대책으로의 국면전환이 이어질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평균 1760선에서 2130선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이러한 전망 속에 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변수로 유로존 위기해소와 미국·중국의 경기회복 등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3대 지역입니다. 미국 유럽 중국을 봐야하는데요. 미국은 경기부양정책이 나올수있느냐를 봐야하고, 중국은 내수부양을 위한 부양조치들이 어느정도 강력하게 진행될지 봐야겠습니다. 유럽지역 역시 현안이 재정문제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이기보다 그때그때 벌어지는 위기상황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게 수습될수있는지 지켜볼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16곳의 모든 센터장들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증시 조정의 핵심 변수로 유로존 위기를 꼽은 가운데 다만 위기의 강도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EU정상회의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의 구제조치 결정은 긍정적 신호지만, 실행까지는 여러 장애물이 남아있어 향후 수습과정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검토중인 3차 양적완화정책이 시장에 유동성을 주겠지만 실물경제에 얼만큼의 효과를 미칠 지가 관건입니다.

저성장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 역시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와 소비부양책 실시 등으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 지도 눈여결 볼 대목입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10월 중국의 정권교체와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또한번 증시를 흔들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7월과 8월 줄지어 예정된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향후 6개월의 시장분위기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탠딩> 신유진 기자

"이처럼 하반기에는 유럽과 미국,중국 등 각국의 경기회복 정도에 따라 국내증시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할지 오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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